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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독립 영화제 !끄적이는 생각들/일기장 2014. 10. 28. 00:04
드디어! 영화를 완성했다 시원씁쓸했다 쑥쓰럽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했던 상영회 화려했던 포스터 오월달부터 영화 강의 기본 이론들 배우면서 정말 내 시나리오가 영화화될까?? 믿기지 않고 솔직히 의욕도 중간중간 상실했었는데! 결국 해냈다ㅜㅜ 눈무루ㅜㅜㅜㅜ 영화 하는 동안 심경과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ㅜ! 신분은 비슷하지만 내적으로 성장한 2014년의 날들 키 작다-_ㅜ 영화를 보러와준 내 친구 여정이~ 고마웠다! 원래 오이디푸스콤플렉스 연우현우 근친상간 이야기가 영화화되지는 않았지만 난 내 영화 자매가 꽤 맘에 든다! 앞으로 내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소중한 기억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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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중끄적이는 생각들/좋은 글귀 2014. 10. 13. 22:21
똑바로..너의 신비한 검은 눈동자가 날 주시하면무너져 버릴 것만 같이 지새우는긴 밤을 상상했다혹시라도 정말 무너져 버린다면더 이상 아무도 고칠 수 없겠지가슴 깊이 스며오는네가 그리웠다가슴 깊이 스며오는네가 그리웠다..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는이 입은 무의미해너의 목소리가 닿지 않는 이 귀 또한 필요없을거야니가 비치지 않는다면 이 눈 또한..이 우주에서 단지 하나뿐인 상대와의기적같은 만남을 하고 싶어몇 만년 흘러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과..봐... 이 세계는 파랑과 흰색, 녹색밖에 없어하지만 그 단순함이 마치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질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워 만약 등에 날개가 달려있다해도우리들은 아마 날 수 없을 것이다.오랫동안 시도해 봤었기에,모두들 겁쟁이가 되버린 것이다만약 나에게 날개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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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올드 보이아트 정보 /영화 2014. 10. 1. 23:29
올드보이를 첨 봤던 게, 아마 중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은데.. 처음 본 건 확실히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박찬욱 감독 영화를 꾸준히 봤지만, 그래도 내게 박찬욱 베스트는 올드보이 메시지도 좋고, 구성도 좋고, 연기도 좋고, 음악. 심현정 - The Last Waltz 는 내 소장곡. 심연의 늪으로 빠져들 것 같은 이 음악OST가 참 좋았다. 볼 때마다 다른 답답함, 슬픔, 인상으로 다가오는 영화.이번에 다시 볼 때는, 군만두만 먹는 방에 갇힌 대수.와 내가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나 스스로 생각의 틀에서 오랜 시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 발걸음도 생각따라 폐쇄적으로 맴돌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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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의 <하루키 스타일>중에서끄적이는 생각들/좋은 글귀 2014. 9. 22. 22:57
한 번이라도 마라톤을 뛰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오랜 시간을 달리면서 녹초가 될 만큼 힘들다가도 막상 결승점을 통과하고 나면 몸 안에 아직도 다 쓰지 못한 에너지가 남아 있는 것만 같은 개운치 않은 기분을. 하루키는 신경에 거슬리는 그 자잘한 괴로움을 ‘마음의 앙금’이라고 말한다. 바로 조금 전까지도 고통스러운 극한의 상황에서 ‘내가 왜 이런 걸 자처해서 하고 있지? 이제 이런 지독한 짓은 하지 않을 거야.’라고 뼈저리게 느꼈으면서도 결승점을 통과한 후 한숨 돌린 다음에는 다시 의욕이 불타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 이젠 다음 레이스에선 더 분발해야지.’ 뛰면서 힘들었던 생각보다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조만간 다시 대면해서 매듭을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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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출사2. 일상 스냅/Canon 600d 2014. 9. 11. 14:17
나는 꽃을 참 좋아하는데, 왠지 집 앞 마당에 피어있는 시골의 힘없는 꽃이 나 같아서 슬펐다.하필 보라+청색이야. 나중을 돌이켜보면, 내 청춘도 이런 색깔일까.왠지 노랑, 빨강 처럼 예쁘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그냥 매달려 있는 삶. 장화가 서글프다. 들꽃. 나는 화려한 꽃보단 들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가, 먼저 마음 열기도 수줍어하고. 결국에는 마음을 열지 못하고 타인의 발에 쉽게 뭉개져버리기도 한다. 바라는 것보다는 해주고 싶은 것들을 좋아하고, 남이 사랑을 줘도 그 때는 그 의미도 모르고. 그렇게 저렇게. 상처 받고, 상처 입히고. 바보 처럼 후회하고, 아까워하고, 탄식하고. 절망하고. 또 절망하고. 그냥. 그렇다고. 정말 이상한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