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일상 스냅
-
가을2. 일상 스냅 2014. 12. 22. 02:39
올 가을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시간이 상대적이라지만 ㅜ_ㅜ 가을에 뭐 했는지 이렇게 기억이 안 날수가....
-
-
-
고향의 출사2. 일상 스냅/Canon 600d 2014. 9. 11. 14:17
나는 꽃을 참 좋아하는데, 왠지 집 앞 마당에 피어있는 시골의 힘없는 꽃이 나 같아서 슬펐다.하필 보라+청색이야. 나중을 돌이켜보면, 내 청춘도 이런 색깔일까.왠지 노랑, 빨강 처럼 예쁘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렇게 그냥 매달려 있는 삶. 장화가 서글프다. 들꽃. 나는 화려한 꽃보단 들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가, 먼저 마음 열기도 수줍어하고. 결국에는 마음을 열지 못하고 타인의 발에 쉽게 뭉개져버리기도 한다. 바라는 것보다는 해주고 싶은 것들을 좋아하고, 남이 사랑을 줘도 그 때는 그 의미도 모르고. 그렇게 저렇게. 상처 받고, 상처 입히고. 바보 처럼 후회하고, 아까워하고, 탄식하고. 절망하고. 또 절망하고. 그냥. 그렇다고. 정말 이상한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사..
-
비 온 뒤2. 일상 스냅/Canon 600d 2014. 1. 4. 00:08
겨울비는 사계절의 비 중에 가장 슬픈 비다.여름처럼 축축하게 사람을 신경쓰게 하던지, 그것도 아니라..그냥 막연히 슬퍼지는 비. 내려도 그만, 안 내려도 그만. 전기줄에 매달려 있는 대롱대롱 물방울도 참 슬퍼보이던 날. 늘 지나치던 곳을 한 번이라도 잘 살펴보지 않은 적이 많다. 그렇게, 드문드문 살아왔다. 대충대충 지나갔다. 그렇게 살았다.프레임은 나에게 늘 다른 생각을 하게 한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이 사진을 보았을 때 나는 아마도 여기가 어딘지, 언제였는지도 기억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늘, 망각하면서 하루하루 목숨을 태워가고 있다.
-
영산강 자전거길! 풍영정천을 따라 영산강으로..2. 일상 스냅/Canon 600d 2013. 12. 25. 22:29
겨울의 영산강 라이딩.한강 자전거길만 다니다가, 영산강 자전거길을 가니 정말 신세계다. 먼저 사람이 진짜 없다. 늘 한강에서는 휙휙 지나는 라이더들 때문에 마음을 졸여야 했다.평일 오후에 가면 사람이 정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정말 고요하다. 자연환경이 인공적이지 않아서 좋다. 4대강 사업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이었는데, 자전거 라이더들에게는 ....나름대로 희소식이었을 수도 있겠다는생각을 했다. 한강과 이 곳은 자전거길이 좀 다른 구석들이 있다. 중간 중간 보수가 잘 안 되서 움푹 파인 곳들이 많다.한강 자전거길은 말랑말랑한 쿠션같은 길도 있었는데, 여기는 아스팔트인 듯...(?) 자전거가 아파할 것 같다.. ㅠ_ㅠ.. 쉼터가 적은 것도 다르다. 가도가도 음수대가 없어... 초보 라이더이기에,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