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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격있는 스릴러를 만나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
    아트 정보 /영화 2012. 2. 14. 18:15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할리우드의 거장 데이빗 핀쳐가 메가폰을 잡은 스릴러 영화다. 데이빗 핀쳐의 대표작으로는 ‘세븐’, ‘파이터 클럽’, ‘조디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등이 있다. 그의 화려한 전작들만으로도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는 우리들의 기대를 불러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의 원작은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그손의 소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 중 ‘1부—용 문신을 한 여자’다. 밀레니엄은 총 3부작으로 이번에 개봉한 것은 그 중 1부작이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는 유럽에서도 영화화 되었다. 스웨덴 감독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의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그것이다. 국내에서는 스웨덴 버전과 미국 버전이 한주를 사이에 두고 개봉했다. 관객들은 할리우드 버전과 유럽판 버전을 비교하며 ‘밀레니엄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겠다.

     

    STILLCUT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매력포인트를 짚어보자면 매력적인 캐릭터•설원(雪原)의 아름다운 스웨덴•탄탄한 원작이다. 


    007 시리즈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크의 카리스마는 역시 이번 영화에서도 빛을 발하지만, 그에 지지않는 아주 매혹적인 캐릭터가 있다. 아직 신예지만 파워풀한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 ‘루니 마라’다.

    85년생 루니 마라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에리카 올브라이트’를 연기한 배우로, 그녀는 스칼렛 요한스과 나탈리 포트만의 이미지가 겹치는 배우라는 호평을 들었다. 그녀는 뉴욕 자이언츠 CEO집안의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나 뉴욕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180°도 변신하여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데, 매혹적인 코브라를 보는 기분이다. 코, 입술, 가슴 등에 가득한 피어싱과 온통 용문신으로 무장한 그녀는 소름돋게 멋.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강렬한 기억은 그녀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였다.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간략한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명예훼손 소송에 시달려 직장이 위태로워진 기자 미카엘(다니엘 크레이그)가 40년 전 일어난 스웨덴 재벌 집안의 미스터리 ‘하리에트’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미카엘의 조수 역할 맡아 사건의 핵심고리를 푸는 역할이 바로 리스베트(루니 마라)다. 구약성서의 특정 내용에 따라서 진행되는 연쇄 살인 안에서 추악한 진실과 악의 실체가 밝혀진다.

    스크린에 펼쳐진 스웨덴의 하얀 설원(雪原)은 실로 광활하고 아름답다. 연출의 힘인지, 보는 내내 자신도 추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음울한 사건 내용과 고립된 두 남녀의 심리와 함께 차가운 바람과 온통 하얀 배경은 긴장을 더욱 조이게 한다.

    영화의 섬세한 연출에서 역시 ‘데이빗 핀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풀릴 듯 풀리지 않은 악의 수수께끼로 인간의 추악함을 들여다보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부는 석연치 않은 수수께끼를 남기고서 2,3부를 기대하게 한다.

    스릴러, 드라마 / 2012 .01 .11 개봉/ 158분 / 미국 /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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