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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짱! 유럽에 가다. (17) 피렌체에서 피사의 사탑&친꿰떼레 구경 갔다온 날여행의 기록/이탈리아 2013. 12. 2. 20:49
친꿰떼레 마을만 가도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았는데... 망할 레지오날레..
참 이탈리아 기차 시스템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분명 시간을 알아왔는데.. 한 참을 탈 수가 없었다.
그나마 피사행 기차가 있어서 그냥 피사를 가야했다 ...ㅜ_ㅜ 지체할 수 없으므로..
친꿰떼레에 오자마자 한 두시간만에 금새 해가 져버렸다 ㅜ_ㅜ
그래도 참 예뻤다.. 피사도 좋았고. 친꿰떼레는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불릴정도로 아름다웠다.
느낌은 부라노섬이랑 비슷한데.. 아무래도 지형이 다르다보니 차이점에서 또 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 느낄 수 있다.
꼭 여기에 체킹을 해야 한다. 안그러면 역무원들이 벌금을 내라고 할 수도 있다.
피사 도착!
AC 피사가 동네 주민들의 응원을 받고 몸풀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축구는 잘 모르지만. AC밀란. AC피사. 이렇게 AC 붙는 방식인가 보다 ㅋㅋ
피사의 사탑을 보러 가는 길...
피사의 사탑!! ㅋㅋㅋ
트랜이탈리아표! ㅋㅋㅋ 피사에서 친꿰떼레 마을 근처로 가는 데만 19유로라니...
9유로에 모든 기차를 미리 예약한 건 정말 잘 한거였다!
ㅎㅎㅎㅎ
저렇게 색색이 다른 건물들이 비슷한 모양으로... 있는 걸 보면
피규어처럼 건물이 진열되어 있는 것 같다.
이게 친꿰떼레 가면서 쓰는 열차표 ㅋㅋ 따로 사야한다 -_ㅠ
잘 못 사서 다른 기차 비싼거 탈 뻔했다 ㅋㅋ 심지어 한 번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적도 있었다.
여행지에 가는 방법을 제대로 알 지 못하고 헤매더라도, 여행에서는 시간을 버리는 게 더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근히? 완벽주의자라서 엄청~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그랬는데 ㅋㅋㅋ
정말 아무 필요도 없는 짓들이었다 ... 진짜 여행은 그곳에 가면 느낄 수 있다.
헤매면서 사람들에게 묻는 그 과정의 기쁨이란
인터넷으로 클릭해서 복사하기 해서 파일에 저장해서 아이폰으로 보는 것과
비교 할 수가 없다.
챠오~ 하면서 이태리어로 우선 인사를 하고, 더듬더듬 영어로 질문하는 그 과정!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이태리 사람들도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신기하게도 대화가 통한다. 바디랭귀지건... 눈빛이건...
그렇게 잠깐씩 스치는 만남일지라도, 여행지에서 그 잠깐의 만남이 기억에 오래남는다.
친꿰떼레로 가는 열차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목적지를 말하면서 맞냐고 물었다...
그 중 넉살좋은 아저씨는 이태리어를 하면서 우리에게 계속 대화를 걸었는데,
신기하게도 웃으면서 응답할 수 있었다.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라는 작가가 한 말이,
인터넷으로 그 나라를 보는 것 예를 들면 구글어스. 이건
상대방을 보지도 않고 연애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 말에 동감한다.
진짜 그 나라와 사랑에 빠지려면, 아무정보도 없이 가는 게 더 설레고 재미있다..
연애를 할 때, 처음보는 사람에게 첫 눈에 반하는 게 더 낭만적이듯이 여행도 그렇다..
기차로 도착한 첫 번째 마을...
Monterosso
가장 먼 마을부터 돌기로 했다... 결과는 1,2,5번째 마을 식이었지만 ㅋㅋ
배고파서 여기서 간이 슈퍼같은 곳에서 저 피자를 먹었다 ㅠ_ㅠ
맛 없었어..
바다가 너무 푸른빛이 바다빛이다! 이 날도 좀 으슬으슬 춥고 비가 왔다...
여름 쯤에 오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해안마을이니까..
정말 예쁜 바다를 보고 싶다면 이 곳을!
예쁜 마을이 나왔다!
분위기 있는 거리!
빈티지함이 정말 ㅋㅋㅋㅋ 제대로인 골목이었다.
자연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2번째 마을 Manarola.
어두웠던 그 분위기를 아이폰 카메라가 더 잘 잡아내는 듯.
무라노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리오마조레 ㅋㅋ 5번째 도시인데, 꼭 들르면 좋다기에 1,2번 도시를 보고 5번으로 기차를 타고 왔다.
+ㅁ+
불켜진 네임간판! ㅋㅋㅋ
리오마조레가 젤 이쁜 데라고 하는데.. 너무 늦게 갔다 ㅠ_ㅠ
동굴안에서.
벌써 밤이 되어버렸네 -_ㅜ
비가 많이 내렸다. 사진도 깜깜했다 -_ㅜ
저 옆 길로 올라가서 검은 바다가 찰싹거리는 소리-를 들었던 밤이 생각난다.
정말 나와 파도소리밖에 없는 그 고요함과 적막함.
사진이 안나왔지만... 정말 동화같았던 바닷가의 밤이었다.
얼마나 마을이 조용한지 ^_^ 색색깔의 예쁜 건물들에서 이제는 작은 불빛만 나온다ㅎㅎ
한번 처음갔던 몬테그로소 마을로 가는 행을 잘못타서 ㅠ_ㅠ
돌아오는 데 시간이 더 오래~걸렸다.
그래도 늘 돌아오는 기차 안은 여유롭다 ㅎㅎ
와이파이로 유랑카페에서 검색한 피렌체에서 그나마 먹을만하다는 본디!
추천해서 갔는데 -_ㅜ
완전 개인적으로 대실패였다.
좋은 점은... 이렇게 한국어로 요리가 설명되어 있다는 거다.
그래도 맛은 감당못하니..
피자가 너무 짜구 -_ㅜ
저 요상한 스파게티는 느끼했다 ㅋㅋㅋ 그래두 참 좋은 경험이었다!ㅋㅋ
이탈리아에서 피자는 무조건 마르게리따가 좋다는 걸 알았으니까!!
아휴! 내일이면 피렌체를 떠나 마지막 도시 로마로 간다..
아쉬움에 눈물이....ㅜ_ㅜ
피곤하긴 했지만, 여행지에서 이제 떠난다는 걸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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