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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짱! 유럽에 가다. (5) 런던 4일째&파리 1일째 - 대영박물관,유로스타, 그리고 에펠탑에서 파리근교까지 헤메며 노숙할 뻔한 경험담
    여행의 기록/런던 2012. 12. 23. 18:49





    Photo by Hegel Jorge





     

    이제 런던을 떠나는 날!


    처음으로 나라를 이동한다는 또 호기심과 함께...너무나도 아쉬운 감정이 교차한 날이었다. 유로스타를 타기 전에 우리의 마지막 코스는 대영박물관! 


    영국의 박물관&미술관은 무료! 파운드가 거의 없었기에 참.. 영국의 무료 제도가 고마웠다. -_ㅜ 오이스터카드를 환불해 점심도 먹을 예정이었다ㅠ 정말 교통비말고는 없었던 우리.




     

     

     

    대영박물관에서 한 컷! ㅠㅠ 사진들이 아마 더 많이 있는데.. 없어졌다 ㅠ 그래도 한 장 남은 대영박물관 인증 사진!! 뭐.. 대영박물관은 워낙 유명하고 아주 크기에 설명할 수 없다.. 가도 괜찮고, 너무 시간이 촉박하거나 힘들 것 같으면 패스해도 괜찮을 듯.. 봐야할 유적도 이집트 문명정도가 하이라이트다.. !

     

    그리고 대영박물관은 캐리어가 반입되지 않는다 ㅠㅠ 이걸 모르고 간 우리는.. 어떡하지? 어떡하지ㅠ?? 하고 있는데.. 진짜 구세주를 만났다 ㅠㅠ 사진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대영박물관 근처에서 한인슈퍼를 하시는 분이 우리 캐리어를 맡아주셨다ㅠ ㅠ 그 고마움을 여기 블로그에나마 전한다... 휴.. 옆에 빈 건물에 직접 열쇠로 문을 열어주셔서 짐을 맡겨주셨던 그 분 ㅠㅠ 돈이 없어서 음료수 하나 못 샀지만.. 그 땐 정말 감사했다..

     

     특이한 인테리어의 대영 박물관~~ ㅎ 사진이 작아서 그런데, 엄청 ~~~~~~~~~~~~~~~~ 크다. 


    진짜 ~~~~~~~~~~~~~~~~~~~크다.

     

     

     

     

     

     

     

     

     

     

     

     

     

     

     

     

     

     

     

     

     

     

     

     

     

     

     

     

     

     

     

     

     

     

     

     

     

    대영박물관은 너무 볼 게 많아서 지친다.. 대영제국이 얼마나 큰 나라였는지를 나타내는 듯... 별별 유적 유물들이 다 있었다... 끝까지는 보지 못하고.. 유로스타 시간을 맞추어서 우리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으로 갔다. 킹스크로스 역이랑 연결되어있었는데, 유로스타 타는 곳은 또 달라서 여기서 한 30분은 헤맨듯 ㅠㅠ

     

    유로스타는 홈티켓만으로도 인증되서 탈 수 있었다. 그 전에 오이스터 카드 환불해서 돈으로 받고, 샌드위치랑 먹을 거 사서 유로스타 타기 전에 먹었다.

     

     

     

     

    하... 이 때 정말 힘들게 영어로.. 어디로 가야 티켓 끊을 수 있냐고 줄 서서 기다리던!  여기는 지금 당장 표 끊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었고, 우리는 그냥 가도 되었던 것 같다.

     

     

     

     

     

     

     

     

    유로스타 기차 타던 때 사진을 보니까, 다시 이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더더 여행 잘하고.. 더더 예쁜 추억을 남기고 돌아 올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진짜 파리를 보기 전에 그 두근거림.. 걱정됨.. 한 번 체험해 보고 싶다..!

     

    유로스타는 참고로 꽤 비쌌는데.. 왜 비싼 지 알만했다..ㅠㅠ 실제로 파리까지 약 3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다. 아주 빠른 속도로 가는 기차이니.. 비쌀만 하지.. 섬에서 대륙을 이동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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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북역에 도착했는데 ㅠㅠ 진짜 파리는 런던과 참 많이 다르다.. 노숙자 흑인분들이 아주 가득하고.. 큰 눈으로 우리를 계속 훓어본다 ㅠㅠ 정말 무서웠는데, 여자혼자였다면 정말 난감했을 것이다. 여기서 솔직히 날치기 당한대두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게다가 우리는 밤에 도착해서 더 무서웠다..ㅠㅠ

    기차 로비쯤 나와서 덜덜 떨면서 아이폰을 꺼내 촬영했다.. 그리고 언른 넣었다 ! 파리는 소매치기 특히 아이폰주의!! 가 많아서... 파리에서는 정말 과민+예민 하게 폰을 챙겼었다!

     

     

     

     

    파리 열차는 이상한 꼬린내와 오줌내가 많이 나서.. 영국과 너무 다른 게 첫번재로 냄새였다.. 이런 냄새에 부랑아와 집시 그리고 흑인들이 있으니.. !!!

     

    이 날 진짜 대박이었던 게, 우리가 예약해 논 숙소가 전화연결이 안 되었다ㅠㅠ 어렵사리 지하철까지 타고 도착했는데 세상에.. 그래서 정말 에펠탑 근처에서 한 3~4시간은 헤맸고.. 해외로밍연결에 데이터연결까지 해서 미친듯이 전화했는데, 한인민박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한인민박이 불법이라서.. 정확한 주소가 없는 우리는 정말 발만 동동 구르고 ㅠㅠ

    근데, 참 파리사람들 친절한 이들이 많았다. 우리를 보던 카페주인은 직접 전화연결을 해주고.. 경찰에 신고하라고까지ㅠㅠㅠㅠㅠㅠㅠ 참 난감했다.. 게다가 또 불어말고는 영어는 잘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하.. 이날 정말.. 그래서 정말 그냥 숙소를 구하기 위해서 무조건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갔다 근데 세상에 모든 호텔이 풀~이었다. ㅠㅠ

    시간은 새벽이고 ㅠㅠ 거의 노숙할 뻔 했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리는 잘 모른 채, 어떤 한인민박에 전화를 겨우 걸었는데 다행히 된다고 했다 ㅠ

    우리는 에펠탑 남쪽 끝까지 내려왔는데, 한인민박은 에펠탑에서 북쪽! 파리 외곽이라서 택시를 타고 갔다.. 그 때 정말 택시에서 사기당하지 않을까 ㅠㅠ 정말 많이 무서웠는데 정말 다행히 도착했고, 바가지도 안 썼고.. 민박 아주머니도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그 파리 민박이 너무 좋아서, 다음번에도 꼭 가고 싶은 숙소다.. 유랑에도 추천 글 하나 올렸었는데!

     

     

     

     

    헤매면서 찍었던 사진들... 정말 이 때의 막막함이란!

    우리가 간 민박집 이름은 "마이파리민박"이다!

     

     

     

     

     

    아직도 생각나는 게, 핸드폰 전원이 꺼지기 전에 저 주소를 종이에 적어서 택시기사한테 설명했던 게 생각이 난다.. 벌써 일년 전 일인데도, 여행지에서 느꼈던 경험들은 이렇게 기억을 더듬다 보면 문득문득 바로 생각나는 게 신기하다.

    거의 3시쯤에 도착해서, 샤워만 하고 누웠는데... 3시가 넘었는데도 잠이 잘 안 오더라.. 뭔가 이렇게 편하게 누워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국제 미아될 뻔했는데... 무서운 사람들이 우리 날치기 안해서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들고, 별별 생각이 교차했다.. 분명, 또 지금부터 시작할 파리여행에 대한 설렘도 있었고.

     


    +아쉬워서 런던의 타임랩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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