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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짱! 유럽에가다. (1) 런던 히드로 공항을 향하는 비행기를 타다!
    여행의 기록/런던 2012. 11. 11. 16:20

     



    내 생애 첫 유럽여행! 대학교 2학년때 일본 오사카로 4박 5일 여행을 떠났던 경험에 이어 해외여행은 두 번째다.

    어찌나 많이 생각했는지, 10월 18일자 비행기 출국 날짜는 당분간 내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 듯...! 

    5월 30일날 미리 가격비교를 통해 예약하고, 그 사이에 숙박이며 교통을 예약했다! 나름 골치아팠지만, 인터넷이 있기에ㅋㅋ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틈틈히 네이버 카페 앱을 통해 최대 유럽여행 커뮤니티인 '유랑'에서 알짜정보들을 읽었다.

    휴! 그리고 드디어, 유럽을 다녀왔다! 11월 8일자로 끝난 내 유럽여행의 기록을 여기에 남기려고 한다.

    대학생 때 갔다면 좋으련만...ㅋㅋ 그래도 졸업했기에, 날씨가 정말 최상이었던 늦가을에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여름에 갔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여행의 시작인 10월 18일!

    나는 이수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버스(가격 10,000)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은 언제나 깨끗하고 안정되어 있는 이미지다. 세계 어디 공항에 비해도 손색이 없는 우리나라 인천공항!

    러시아 항공(아에로플로토) 티켓 창구를 찾아 티켓을 발권받았다! 내 비행일정은 인천->모스크바->런던이기 때문에 모스크바의 러시아 항공을 1회 경유해야 한다. 그래서 티켓이 두장!

    티켓을 한 장만 끊어줄 수도 있는데, 러시아 항공에서 다시 발권받기 상당히 귀찮고 까다로울 것 같아서 두 장을 한꺼번에 발권받았다. 나는 기내용캐리어정도의 크기라 따로 추가요금이 없었다. (23kg이상이거나 큰 무거운 이민가방같은 짐은 추가요금을 청구해야한다.) 

    그런데, 러시아항공의 발권 테이블 바로 옆사람도 그 순간 나와 똑같은 캐리어를 부쳤다!

    데스티니~ ! 우연의 일치였다. 신기했다.

    아침을 굶고 나와 비행기 타기 전에 밥을 먹기 위해서 인천공항 4층의 푸드코너로 갔다. 비싸다. 하지만, 외국나가면 한식을 못 먹을 것을 생각하고 약 만원정도의 육개장을 먹었다. 맛은 있었지만.. 비싸다..ㅠ_ㅠ  아직 파운드와 유로의 물가를 체감하지 못했을 때라서.. 나중에 외국나가서 만원짜리 육개장이 판다면 정말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사 먹을 것 같다! 하지만 거의 만 오천원에서 이만원의 물가라는 점 기억하시길..ㅠㅜ

    비행시간 전 탑승해야 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표에는 탑승시간이 큰 글자로 안내되어 있다! 보딩타임! 그 시간부터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다는 애기다.

    탑승구하러 떠나면, 열차타는 곳이 보인다. 열차를 타면 또 다시 게이트들이 나오는데 표에 나와있는 게이트로 가면 된다. 아주 쉽다! 하지만, 이 쉬운 것도 떠나기 전에는 후덜덜 떨렸다..!! 하지만 난 물어보기대장! 열심히 직원에게 물어보면, 상세하게 안내해주신다!

     비행기 타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한 컷!







    좌석에서 바라본 비행기 날개. 비행기는 지금봐도 신기한 물건이다. 이 무거운 걸 하늘에 띄울려면 정말 어마어마한 기름이 들 것 같다..

    아이폰으로 찍은 러시아항공 비행기 안! 설마.. 정말 안 좋을까 했는데, 걱정은 전혀...ㅋㅋ 쾌적하진 않았지만, 괜찮았다.. 이렇게 좌석 앞에는 음악,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미니 티비가 있다. USB 케이블도 있으니 핸드폰이나 아이패드 충전에 용이할듯! 우리는 러시아 항공에 충전기가 있다는 걸 몰라서 충전 못했지만..



     



    근데, 영화는 한국어 자막이 없어서 영어 그대로 들어야 하고. 음악도 러시아POP이다. 나는 멀미가 심해서 영화 보다 멀미나서 그냥 클래식을 들었다..  





    찾아보니 기내식사진이 별로 없다. 아이폰으로 찍은 기내식 사진!

    분명, 첫 식사는 나쁘진 않았다. 그런데 기내식이 꽤나 자주 나오는 편이다! 불편하고 좁은 항공기 좌석에 앉아있으면 음료 갖다주구 기내식 갖다주구.. 점점 돼지가 되어가는 기분이 된다. 사육당하는 기분. 나는 멀미가 너무 심해서 갈 때 비행기에서 결국 오바이트를 하고 말았는데, 이 기내식도 두 번째부터는 거의 먹지를 못했다. 속이 울렁거려서..

    지금 이 사진들을 보니 또 울렁거린다. ㅠ_ㅠ 밑에는 또 다른 기내식 사진!





    왠지 겉보기에는 맛있어보이지만, 그 서양특유의 겨내가 잔뜩 들어간 음식들은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ㅠㅠ

    비행기 안에서 구름 찰칵!


     



    약 6시간 정도의 인천 - 모스크바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러시아 항공. 러시아 항공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토를 하고야 말았다 ㅠ_ㅠ


    대기 시간은 약 3시간 정도로 길지 않았다.


    러시아 어는 신기해.





    이 개찰구 20번은 내가 돌아올 때도 여기서 인천가는 비행기를 탔던 곳이었다. 분명 올 때는 남자친구와 함께였지만, 돌아올때는 혼자였던 러시아 항공 게이트였던. 둘이 기다리면 그래도 시간이 빨리 갔지만, 혼자 기다릴 땐 2시간 반이 죽음이었던. ㅠ_ㅠ.... 흠.. 다음번에 유럽여행을 가도 게이트는 바뀌지 않으려나?ㅎㅎ 궁금하다.






    쨘! 비행기 티켓 다행히 받았어요! 흐뭇 :)



    모스크바 공항에서 다행히.. 그 다음 티켓을 받았다... 이 때도 은근 긴장 많이 했는데, 사람들 따라서 가다보면 해결된다..ㅋㅋㅋ앗! 자판기에서 발견한 오리온 러시아 초코파이ㅋㅋㅋ 신기하다.



     



    그리고 코스타커피! 이름은 들어봤었다. 우리나라에 카페베네가 영국에서는 코스타 커피였다고! 러시아 항공에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 돈으로 가격이 적혀있어 환전한 러시아돈이 없기에 사 먹지 못했다 ㅠㅠ

    러시아항공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약 3시간만에 날아갔다. 장시간 비행기 여행으로 지쳐서 히드로 공항이 어땠는지는 찍지 않았다. 게다가, 벌써 아토피로 내 몸은 온통 긁어서 내 신경은 예민해있었다.

    의외로 히드로 공항의 입국심사는 거의 1분만에 끝나버렸던. 바로 내 남친과 나를 함께 어떤 직원이 부르더니, 왜 왔냐는 얘기는 거의 안했고 나의 전공이 무엇이냐? 정도 물어봤었다. 게다가 나한테만 물어보고 남자친구한테는 한 마디도 안물어보고 바로 둘 다 도장을 찍어줬다. 유랑이나 다른 글들에서 보면 영국입국심사가 어렵다고 하던데, 아마 직원마다 차이가 있을 듯!

    우리가 도착한 영국시간은 약 10시 30분 정도. 비행기를 장시간 타고 나니까 시간이 참 상대적인 것 때문에 머리가 복잡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음날인데도 여기는 아직 10월 18일이니까. 히드로 공항에서 우리는 그냥 지하철을 탔다. (underground) 무슨 쿠폰북 20%할인해주는 거 받을려고 했는데, 둘다 깜빡하고 그냥 지하철을 타버렸다.

    화살표로 안내되어 있기 때문에 공항을 나가면 바로 찾아 갈 수 있다. 오이스터 카드에 5파운드를 충전하고 우리는 런던 한인민박으로 출발했다.

     


     



    영국의 지하철 요금개념은 우리나라와 완전 다르다! 존이 1~4까지 구분되어 있고 각 존마다 요금이 다르고 피크 시간과 논피크 시간이 또 다르다. 난 수학을 정말 못하고 요금 계산에 익숙치 않아서 영국에 있는 내내 교통요금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체크하지는 않았다. 그 때문에 하루에 아무리 교통요금을 써도 7파운드 이상은 안 나간다는 걸 모르고 괜히 남친이랑 같이 걸어다녀서 다리 붓고 하던 기억이 난다. ㅠ_ㅠ 미리 따져가고 알아가면 몸이 고생을 덜하니, 미리 교통 요금을 알아보는 것을 권한다.


     



    영국의 지하철..ㅎㄷㄷ 밤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한국에 비해서 공간이 협소하다..!

    안내방송 멘트도 신기했다.. 아주 강한 영국식 억양!ㅎㅎ 난 영국영어를 좋아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영국 악센트 방송은 참 멋진 발음이었다ㅋ 영국발음은 언제 들어도 멋있다...





    사람이 없는 지하철... 완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장시간 비행에 첨보는 공항에 영국 지하철이라니...  머리는 팽글팽글..온 몸은 아토피로 가려워서 벅벅 긁고 ㅠ_ㅠ 빨리 숙소에 가고 싶다고만 생각했다. 





    빅토리아역! 우리가 묵게 될 런던퀸즈민박이 있는 곳이다. 영국이구나!!! 밤이라 정말 조용하고 사람도 없었다. 민박에서 델러오는 걸 기다리는 그 동안... 아.. 약 3주간의 여행이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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