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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 삼청동 출사. + 먹시돈나
    2. 일상 스냅/Canon 600d 2013. 12. 12. 22:55







    늦가을 삼청동에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3년 전만 해도, 카메라 들고 삼청동을 오면, 사진 찍을 수 있는 거리의 여백이 넓어서

    마음이 든든했는데. 어느새부턴가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숨 막힐 정도로.


    안 그래도 많은 서울 사람들이, 이제는 삼청동을 뺀질나게 오나보다. 3년 전에 비해서 화장품가게랑 플래그샵이 너무 많아져서 아쉽다. 정말 빈티지한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예쁜 동네였는데.... 상업자본들이 자영업자들의 가게를 괴물처럼 먹어치우고 있다. 인사동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좀 사람들이 모인다싶으면, 화장품 로드샵들이 떼처럼 몰려든다.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는 게, 오히려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건 모두가 알 수 있는 사실인데.


    안타깝다.


    삼청동에 대해서 생각하면, 사랆들의 욕심에 화가 나지만 그래도 참, 추억이 켜켜히 쌓인 곳이다.

    내가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는 여전히 삼청동









    안국역 1번 출구 스타벅스가 있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나오는 코너.

    주로 이 루트로 삼청동을 왔다. 여기 카페는 한 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간판 레이어드가 예쁘다고 생각한다.









    루트를 조금 바꾸어 보았다. 평소 가던 길에서 옆으로 돌아서 걸었다. 언덕에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나는 꽃을 찍을 때,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뭔가. 꽃은, 아무리 못찍어도 사진이 있어보이는 듯한 기분을 준다. 뭐, 꽃은 상큼하니까.











    고개를 걸어가니, 비눗방울 아저씨 등장. 저번에도 봤는데. 요새 이 동네에서 비눗방울 공연을 자주 하시는 모양이다.










    동네방네 사람들이 정말 많다. -_ㅜ









    장희빈과 인현왕후 이야기는 드라마와 영화로 많이 접했는데, 여기가 감고당터인 줄은 몰랐네.







    음... 삼청동은 커플들이 많다.










    미술관 옆 돈까스. 맛있는 곳인데, 안 간지 꽤 되었다. 닭꼬치 맛집에 길에 줄을 선 사람들. 










    추억이 많은 정독 도서관. 장서가 꽤 많다. 공부하기도 좋은데, 뭔가 삼청동에서 공부해본 적은 별로 없다.

    늘 돌아다니기 바빴다.










    지금은 완공된 국립현대미술관. 이 때는 공사 중이었다. 공사 들어갔을 때가 별로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완공했다니... 건물들은 늘 시간을 되새김질 하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완성품이든, 미완성품이든.




    맛집 떡볶이 먹시돈나아이스크림 와플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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