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립스틱 중끄적이는 생각들/좋은 글귀 2014. 10. 13. 22:21
똑바로..
너의 신비한 검은 눈동자가 날 주시하면
무너져 버릴 것만 같이 지새우는
긴 밤을 상상했다
혹시라도 정말 무너져 버린다면
더 이상 아무도 고칠 수 없겠지
가슴 깊이 스며오는
네가 그리웠다
가슴 깊이 스며오는
네가 그리웠다..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 입은 무의미해
너의 목소리가 닿지 않는 이 귀 또한 필요없을거야
니가 비치지 않는다면 이 눈 또한..
이 우주에서 단지 하나뿐인 상대와의
기적같은 만남을 하고 싶어
몇 만년 흘러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과..
봐... 이 세계는 파랑과 흰색, 녹색밖에 없어
하지만 그 단순함이 마치 아이들이 그린 그림처럼
질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워
만약 등에 날개가 달려있다해도
우리들은 아마 날 수 없을 것이다.
오랫동안 시도해 봤었기에,
모두들 겁쟁이가 되버린 것이다
만약 나에게 날개가 있다해도
난 날 수 없었을 것이다.
새빨갛게 상처입고, 날개가 꺽여져도
계속 날고자 하는
슬픈 널 만나지 못했다면..
나의 마음 속 어둠이
너의 타오르는 사랑에 녹아버렸따.
그 부드러운 오랜지색의 저녁해를
기적이라고 부르자.
난... 사라지지 않고
널 지킬게
'끄적이는 생각들 > 좋은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이현 일러스트 (0) 2014.11.07 희망은 욕망에 대한 그리움 (0) 2014.11.01 -진희정의 <하루키 스타일>중에서 (0) 2014.09.22 허지웅 - 버티는 삶. (0) 2014.09.22 경계선 성격장애 - '분노는 나의 힘' (0) 201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