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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퀸 1화 - 8화 아역연기가 끝.나.다.
    3. 드라마, 영화 리뷰/드라마 이야기 2012. 9. 10. 23:47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MBC 드라마 메이퀸! 그 동안 MBC 드라마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메이퀸은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작품입니다.

    사실 메이퀸은 통속적이고, 틀 안에 갖혀있으면서, 스토리 자체는 이미 기타의 드라마에서 많이 본 진부한 드라마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드라마의 정서라는 게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이 뻔히 보이는데도, 가슴 졸이고 부모와 자식의 사랑에 눈물흘리고, 엇갈린 운명을 한으로 탓하는...그게 바로 한국드라마가 다른 나라의 드라마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메이퀸은 전형적인 한국드라마의 보편적 정서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1화-8화는 아역분량이었는데요, 아..ㅠ0ㅠ 정말 우리 메이퀸의 아역들! 정말 사랑합니다^ㅇ^.. 진짜 김유정양의 연기에 눈시울을 많이 적셨다는...

    자, 그럼 먼저 해주의 가족들을 살펴봅시다

     

    제일 마음 훈훈했던 아빠-딸이었습니다. 해품달에서는 시아버지-며느리 관계였는데, 그 때 아쉽게 끝나버린 관계를 여기서 다 풀어주네요.. 사실, 전라도 사투리가 어색하다는 의견도 많은데, 제 고향이 해남입니다. 사실, 드라마에서처럼 저렇게 격한 사투리는 쓰지 않지만, 어색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톤이 일정하고 연기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말투 또한 어색하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확실히 저런 말투는.. 현지에서 쓰지 않지만요.

     

    아버지를 억울하게 떠나보내야 했던 해주. 시대상이 옛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뺑소니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조사가 전혀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고 넘어간 점이 아쉬워요.. 이 부분은 극적인 슬픔을 극화시키려는 장치로 보입니다만, 저는 집사 기출의 해주 아버지를 죽일 정도의 동기가 잘 와닿지 않았어요. 극 후반에 더 밝혀지길 바랍니다! 제발! 그럼 진짜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구요. 이유가 단지, 무서워서? 별다른 이유없이 종처럼 충성하면서 회장을 위해 뭐든 하든 캐릭으로 계속간다면... 설명력이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예요. 아들이 조선소를 차지하기 위해서? 흠. 그것을 위해 살인까지 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나요? 아직, 특별한 기량이 창희에게도 보이지 않는데 말이예요.

     

     

    해주의 가족들입니다. 해주가 가장인 듯한 느낌이지요. 특히 계모역할의 금보라씨의 연기력은.. 진짜 때려주고 싶을 만큼 얄미웠지요. 그런데, 억지설정이 아니라 정말 저 입장에 처한다면 저라도 해주에게 화풀이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임신하고 있는데, 어디서 애를 데려온 남편에 대한 배신감? 이루 말할 수 없었겠지요? 그리고, 해주만 물고빨고 하는 것이 해주가 진짜 남편의 아이인지 알았으니, 그 여자를 못 잊겠다는 표현으로 보였으니 얼마나 열불이 나겠어요. 게다가, 쪽박차고 사채업자들한테 시달리는데다가 정작 자신의 애들은 똑부러진 것도 없으니 말이예요! 게다가 산후우울증까지!!...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8화에서 해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드러나 정말로 미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서 한 번에 다 용서되었습니다...

    + 영주 너무 귀여워요

     

     

    창희도 좋지만, 저는 강산을 연기한 박지빈군이 더 좋았어요. 유쾌하면서 귀염둥이.. 김유정양이랑도 잘 어울리는 듯.. 바로 이 강산이 김재원군이 됩니다!

    재희와 김재원군.. 하하.. 사진만으로도 훈훈하네요.. 한지혜씨는 이런 훈남들과의 삼각관계로 연기한다니, 너무 행복할듯요.. 예고편에서는 성인들의 연기가 나왔는데, 8화에서 해주가 바다에 뛰어들고 그 뒤에 가족들은 만났는지 어떻게 살았을지의 중간내용이 궁금하네요.

    메이퀸을 보면서 8팔이 김유정양의 연기를 보는거였는데.ㅠㅠ 으앙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또 나와주길 기대합니다! 대사치는거랑 연기하는거 보면 진짜 머리가 좋은 것 같아요.

     

    + 뽀너스

     

    그냥 연기인지. 말하는건지.. 정말 그냥 이덕화씨라는... 솔직히 보면 가발선전밖에 생각안나요. 근데, 연기하시면서 아이들을 귀여워하는 모습이 굉장히 티가 났음요. ㅠㅠ// 악역이지만 뭔가 무작정 미운스탈은 아니네요. 숙적이 될 박지빈군과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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