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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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도 내생각을 할까?끄적이는 생각들/좋은 글귀 2014. 12. 13. 21:33
그사람도 내생각을 할까? 마음속으로 그사람을 그리는게 더이상 공상의 영역과 구분이 되지않습니다. 공상이 되어버린 그리움이 일으키는 파도가 얼마나 클까요? 태풍부는 바다처럼 겪할줄 알았지만 그렇지는 않더군요. 파도는 단 한점도 없었습니다. 완벽한 정적이었죠. 달 없이 혼자된 지구의, 쥐죽은듯 조용한 바다 같은 심정이랄까요. 정말로 공상과학영화와 별다를게 없습니다. 생각하는 동안은 제정신이 아닌듯 거기에 빠져있지만, 영화가 끝나면 별볼일 없는 현실로 돌아오는거죠. 영화속 해피엔딩이 빛날수록, 이내 깨어나는 현실은 더욱더 비어있습니다. 그사람 그리는 일은 그렇게 사이언스 픽션이란 장르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우주에는 '웜홀'이란게 있다죠. 웜홀을 통과하면 수백광년 떨어진 어떤지점까지 단번에 이..